날씨가 더 추워지면 캠핑을 가기 어렵겠다는 생각에 며칠 전 몽산포 오토캠핑장에 다녀왔어요. 선착순 자리배정이라 걱정했는데 입실시간에 맞추어 가니 바다가 바로 보이는 좋은 자리를 배정 받을 수 있었어요. 텐트 치자마자 기절. 눈 뜨자마자 바로 갯벌 체험! 호미 살인마 컨셉으로 찍어봤어요. 장비는 매점에서 저렴한 가격에 대여해줘요. 이리저리 헤메고 있자 어르신이 다가와 요령을 가르쳐주고 가셨는데 구멍 주위로 흙이 쌓여 있는 것은 조개가 아니라고 하더라고요. 첫 시도인데 많이 캘 수 있어서 뿌듯했어요. 의자에 몸을 기대고 수평선 너머로 넘어가는 노을을 파도 소리와 함께 즐겼어요. 역시나 노을 맛집! 캠핑장에서 구워먹는 삼겹살은 언제나 진리 마지막으로 술과 보드게임을 즐기다가 파도소리를 들으며 잠들었어요. 여태..